드디어 임산부 졸업했어요~~~
처음 임신 알고 나서 부터 집이랑 가까운게 제일이라 생각해서 새로 생긴 분만병원인 곽생로로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 다닐때는 자리 잡는 과정이었는데 지금은 산모분들이 엄청 많아졌더라구요!
진료는 대표원장님인 김현진 원장님께 받았고 초산모라 이것저것 물어봐도 친절히 대답해주시고
특히 전 임당산모였는데 송도 내 내과에서 임당산모 진료를 안봐주셔서 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본인과 함께 조절해보자고 병원 찾느라 고생했다고 하셔서 진짜 송도에 있는 내과 다 전화하며 받았던 스트레스가 쫙 내려가더라구요😃😃 (당뇨로 유명한 병원은 이미 대기예약자가 많아 직장을 다니는 상황에 갈수가 없었어요ㅜㅜ)
자연분만을 하고 싶긴 했으나 무서운 마음도 컸는데 원장님이 할 수 있다며 용기 주셔서 자분시도 할 생각으로 지내왔어요. 근데 막달로 갈수록 애기가 뱃속에서 잘 크지도 않고 내려오지도 않고 뱃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유도분만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결국 제왕엔딩이라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예정일 지나면 제왕하려고 날을 받았는데 마침 예정일 다음날이더라구요!
그게 바로 오늘인 4월1일이었구요.
근데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진통이라 생각 못하고 화장실 배인가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아파지고 잠을 잘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에 분만실 전화해서 상황얘기했더니 가진통일수 있다고 좀 기다려보자 어짜피 그날 제왕 예정이었으니 오기로 한 시간에 오면 되겠다하셨어요.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진짜 못버티겠더라구요!
그래서 새벽 4시쯤 전화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
4층에 도착하니 간호사선생님이 태동검사해주셨고 진통치고는 불규칙한데 강도가세서 집에는 못가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내진을 했는데 이미 4cm가 열린상황..!
그래서 수술 대신 자연분만 해보기로 결정하고 그때부터 진통의 세계로 들어갔답니다ㅜㅜㅜㅜ
새벽에도 친절하게 본인 경험도 얘기해주시면서 무통도 빨리 맞게 도와주시고 제 손도 잡아주시면서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ㅜㅜ
무통천국이라고ㅋㅋㅋ 진짜 무통약 들어가니 진통 오는거 같긴한데 별느낌이 없어서 남편이랑 웃으며 얘기할 정도였죠ㅋㅋㅋㅋ
근데.... 분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무통은 이제 더 못 맞는다고... 진통이 와야 힘을 줄 수 있다고...
이렇게 까지 아플지는 모르고 일단 시작한 일이었는데 와.... 생전 겪어보지도 못한 아픔...극강의 고통... 👍
힘주기 연습하는데 진통이 쎄지니까 그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간호사 선생님들이 애기 생각해서 해야된다고ㅜ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되니까 분만어벤져스 선생님들 세분이 진통 올때 같이 확인해주시면서 분만준비 해주셨어요.
간호사 선생님들 없었으면 못했을듯.... 선생님이 옆에서 같이 도와주시면 하겠는데 안계실때는 너무 불안해서 호흡도 안되고 진짜 힘들더라구요ㅜㅜ
할 수 있다고 잘하고있다고 격려해주시니 진짜 마지막 힘까지 주게 되더라구요
간호사 선생님들 진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준비가 거의 다 되니 원장님이 올라오셨고 진짜 분만시작!
초산치고는 진행속도도 빨랐고 애기도 잘 내려왔고
무엇보다 간호사선생님들의 노련함이 빛을 발하던 순간인거 같아요! 진짜 죽을동살동 힘 주고 나니까 애기가 쏙 나왔고 후처치도 금방 해주셨어요!
4시20분 정도에 병원와서 10시10분에 3.2키로 여자아이 출산했답니다👶
아빠가 탯줄 자르고 살짝 씻겨주기도 하고 엄마냄새도 맡게해주시고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셨어요!
아기보고 다 너무 예뻐해주시고 신생아실 선생님들도 애기 이뻐해주시는게 보였어요.
무엇보다 모두가 친절하셔서 전 너무 만족해요!
쓰다보니 저의 분만후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시설이나 식사 이런사진은 다른 후기들에 많으니 저는 패스하고
결론은❗️❗️❗️
새벽 4시반부터 만난 곽생로의 모든 선생님들이 친절했고 저의 은인이라는거ㅋㅋㅋ
그리고 자연분만하길 정말 잘했다는거!
몸이 가뿐해요😀
이미 너무 많은 산모분들이 다니시지만 더 많은 산모분들도 수용가능하다고 하시니 송도맘들께 적극추천!
제왕이랑 자분 고민하시는분들~ 자분도 나쁘진 않은거같아요😆😆
오늘 만우절이라 애기 생일이 만우절인거 쪼끔 못마땅했는데 우리 애기는 원래 만우절에 태어날 생각이었나봅니다😍
분만 앞둔 산모님들 모두 화이팅‼️
